[현대소설 교육론] 삼대 교과서 분석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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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들어가며
1. 7차 교과서 (상) 과 7차 개정 교과서『천재(상)』
2. 왜『삼대』일까?
3. 발췌 부분이 과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가?
4. 결론

본문내용

0. 들어가며
국어 수업에서 장편 소설을 지도할 때, 교과서에 전문(全文)을 실을 수 없으며, 또한 한정된 시간 내에 소설 전체를 가르칠 수 없기에 작품의 일부분만을 발췌하여 일부로 전체를 가르쳐야하는 제약이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된다.
한 작품을 읽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소설의 의미와 이해되는 양상이 전혀 다름을 제쳐두고서라도, 수록된 일부분만으로 그 소설의 전체를 이해시킬 수 있는가, 수록된 내용이 소설의 전체를 제대로 집약시킬 수 있었는가는 분명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 문학을 지도함에 있어,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장편 소설 자체를 배제하기는 어렵다. 우리 문학사에서 장편 소설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 7차 교과서 (상) 과 7차 개정 교과서『천재(상)』

7차 교과서 (상)과 7차 개정 교과서 『천재(상)』에는 삼대의 전체 줄거리가 한 장에서 한 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압축되어 있고, 그 후 일부분의 내용을 수록하는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 7차 교과서(상)에서는 ‘문학 작품에 드러난 사회/문화적 상황을 파악해낼 수 있는 능력’과 ‘문학 작품을 수용할 때 사회/문화적 상황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하여 ‘언어와 세계’라는 단원에 『삼대』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7차 개정 교과서『천재(상)』에서는 6단원 ‘생각과 생각의 만남’에 ‘논제의 쟁점을 파악’하는 능력과 ‘친족을 가리키는 말’을 익히는 어휘력 신장을 위하여 작품을 수록하였다.

“조가의 집이 번창하려고? …… 하지만, 꾸어 온 조상은 자기네 자손부터 돕는답디다.”
상훈이는 불끈하여 소리를 높여서 또 무슨 말을 이으려다가 마루 끝에서 영감님의 기침 소리가 나는 바람에 좌우 방 안은 괴괴하여졌다.
“왜들 떠드니?”
화를 참는 못마땅한 강강한 목소리와 함께 건넌방 문이 활짝 열렸다. 방 안의 젊은 애들은 우중우중 일어서며 아랫목에 앉았던 상훈이는 윗목으로 내려섰다.
방 안에서는 더운 김이 서린 담배 연기가 뭉긋뭉긋 흘러나온다.
“이게 굴뚝 속이지, 젊은것들이 무슨 담배를 이렇게 피우며 주책없는 소리들만 씨부렁대는 거냐?”

참고 자료

임영빈. 「국어교과서의『삼대』구성 방식의 비판적 검토-교육 과정에 따른 교과서 수록분의 변화양상을 중심으로」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신춘호, 민병기, 한승옥 공저, 『문학이란 무엇인가』집문당. 2006
염상섭. 『삼대』. 하서. 2004
김경수. 『염상섭과 현대소설의 형성』. 일조각.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