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서-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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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양인은 사물의 개체성을 강조한다. 서양인은 우주공간이 텅 비어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사물은 주변사물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서로가 영향 줄 수 없다고 사고한다. 따라서 사물을 부분적이고 집중적으로 바라보며 사물 외의 다른 환경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서양의 인물화들이 구도가 좁거나 반신상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대 사람들도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작게 나오고 얼굴은 크게 나오는 구도를 잡는다. 이렇듯 세상의 중심은 독립적인 사물이며, 그 사물을 이루고 있는 환경과 배경은 자주 무시된다. 또 다른 예로 서양인은 그림을 볼 때 개체를 배경으로부터 분리해서 보고 그 개체를 분석하게 된다. 배경이 아닌 사물의 의미를 분리하고 해석하는데, 이때 사물을 분석한다는 것은 전체는 독립된 개체들의 집합이라는 사고가 기저에 있는 것이다. 또한 언어에서 단수와 복수가 잘 발달되어 있고 명사 중심의 대화를 한다는 점도 이러한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서양인은 개체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사물의 고정적인 속성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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