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초기 관찬사서에서 드러나는 역사인식 - 『고려사』를 중심으로 -
- 최초 등록일
- 2017.04.19
- 최종 저작일
-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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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경사체용(經史體用)의 문제의식과 조선 전기 건국세력의 특징
2. 고려사의 특징과 직서-개서 논쟁
Ⅲ. 결론
본문내용
서론
역사란 과거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기록자의 선택이 반영된 과거의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사실에 대한 기록자들의 인식이 드러난다. 이를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인식은 단순히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넘어, 기록자들의 세계관을 드러내 보인다. 그러므로 당대의 역사인식을 검토함으로써 기록자들을 둘러싼 당대 사회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음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 글은 조선전기 관찬사서 편찬과정을 탐구함으로써, 조선전기의 역사인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당대인들의 세계관을 읽어내는 기초적인 작업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채택된 사서는 『고려사(高麗史)』다. 조선 초기 관찬사서는 전대 왕조사를 정리한 『고려국사』, 『고려사』, 『고려사절요』, 고대사 정리의 성격을 지닌 『동국사략』과 『동국세년가』, 통사적 성격을 지닌 『동국통감』 등이 있지만, 전대 왕조에 대한 정리의 성격을 지니는 사서가 당대의 역사인식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바가 있다고 판단하여 채택하게 되었다. 참고로 『고려사절요』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간의 편찬과정이나 편찬체재의 차이는 있으나, 두 사서가 내포하는 역사인식은 유사하다고 판단했고, 고려사 편찬과정을 둘러싼 논쟁이 오히려 당대의 역사인식을 잘 드러낸다고 파악하였기 때문이다.
조선 전기의 역사인식은 성리학적 사관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되어 왔다. 필자 또한 이러한 시각에 동의한다. 그러나 성리학적 사관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관찬사서 편찬과정에서 드러나는지에 대해서는 필자가 지금껏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고려사의 편찬과정과 이를 둘러싼 논쟁을 통해 조선 건국세력의 역사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성리학적 역사관의 뼈대가 되는 경사체용의 문제의식에 대해 살펴볼 것이며, 조선전기 건국세력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할 것이다. 그리고 고려사의 특징과 편찬과정에서 직서-개서논쟁을 다룸으로써 조선전기 건국세력의 역사인식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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