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기 문화사 개론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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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교의 문화사, 역사란 어떠한가? 우리는 과연 매일의 삶에서 얼마나 ‘기독교 문화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까? 이러한 물음은, 원시 한국의 기독교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동방박사의 신라기원설 이라던가, 한민족의 기원이 이스라엘의 북방 잃어버린 후뎨들이었을 수도 있다는 설을 언급하며, 한국의 기독교 문화를 어떻게 열어갔을까 하는 내용을 보연준 이 책은 기독교가 이론적 가설이나 추상적 사상에 근거해 세워진 종교가 아닌‘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보여주며 우리의 삶에서 기독교의 문화적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는 지 잘 드러난 책이다.
단군이 신화적 특정 인물이 아닌 역사적 인물이라는 논의에 대해 확정적인 결론을 짓지 못함은 잔지파의 유입설을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도 비춘다.
단군시화에서의 ‘홍익인가’의 이상이 하늘의 도리이듯 하늘의 뜻에 의해 생명의 원리가 나온다고 본다. 한민족의기본정신인 기의 사상은 본원적인 기독교 문화를 단군신화에서 보여주는 하느님의 개념인 최고신을 말해 주고, 그 저변에 자리한 조화와 균현의 기독교적 이념은 우리 민족의 이상세계를 보여주는 한민족의 본원적 기독교 문화하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의 조상이며 정신적 지주로서의 단군부터 가야와 삼국시대를 거친 한국의 초기 기독교 문화는 이미 불교와 경교가 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독교적 색채가 있는 중국의 그것으로부터 관계한 것이다. 이러한 초기 역사를 배경으로 초기의 서학 및 서교 문화는 어떻게 인식되었으며 받아들여졌을까? 한국에서는 최초의 자생교화로서의 천주교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것은 외국의 전교가 아닌 서학을 연구하는 가운데 훌륭한 교리를 접한 자생적 특이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림의 교회로서의 천주교라 하는데, 이는 사림의 유교가 충과 효를 근본으로 삼는 것이 한국적이며 기독교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야반은 기독교 자체가 귀족적이지 않다하여 보편적 종교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중인이하의 서민들은 사회적 구원의 복음을 접하고 평등이론에 입각한 새로운 인간관 발견에 서민문화와 교회의 신성한 통일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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