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서사가사연구- 거사가, 노처녀가, 꼭두각시전, 신가전을 중심으로.

목차

1. 서론

2. 작품분석
2.1.「거사가」
2.2.「노처녀가」
2.3.「꼭두각시전」
2.4.「신가전」

3. 서사가사의 의의

4.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조선 전기 가사는 주로 강호생활과 유교이념을 사대부적 서정의 정조로 표현한데 비해, 양란을 기점으로 사회적 붕괴가 일어난 조선 후기 가사는 담당층의 확대와 소재의 다양성으로 형식이 변화하였다.
즉, 가사의 소재와 주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표현 방식 또한 변화하여 규방가사, 장편 기행가사, 서사가사 등 다양한 모습의 가사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이에 주목한 본고에서는 이 중 서사가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서사가사를 설명하기에 앞서 서사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면 ‘서사’란, 문학 장르의 지배하에 있는 서술자를 내포한 현실을 재현한 이야기인 담론의 차원을 의미한다.
서사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서술자와 인물, 사건이라는 요소가 함께 빚어내는 이야기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인물과 사건은 그것의 표현 방식인 담론에 의해 사건들의 배치라고 할 수 있는 ‘플롯’의 지배를 받는다.
‘서사가사’는 이러한 서사라는 양식적 특성과 역사적 장르로서의 가사라는 특성을 아울러 지니고 있는 문학작품을 의미한다.
서사라는 양식적 특성이 가사와 함께 나타나는 형태상의 자유로움은 조선 후기의 가사가 구체적이고 경험적인 현실을 받아들였으며, 소설이 서사장르의 주도적인 장르로 자리를 잡으면서 가사가 서사성을 띤 서술을 할 수 있도록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가사의 이러한 변화는 가사문학의 갈래적 속성을 다양화시키는 결과를 야기하여 개인서정시에 불과했던 이전의 것과는 달리 현실을 반영 및 고발하고, 더 나아가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까지도 보여주는 서사성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특히, 서사장르로 분류되는 「거사가」,「노처녀가」「꼭두각시전」「신가전」을 분석한 후, 이들 작품에 드러난 서사적인 특징을 통해 이들이 서사장르로 분류되는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작품분석
2.1.「거사가」
1) 작품 개관
「거사가」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창작 연대 미상의 가사로, 과부의 입산부터 불도를 닦는 데 전념해야 할 거사가 계율을 어기기까지의 과정을 ‘거사’와 ‘과부’라는 두 등장인물의 대화 형식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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