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교양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_ 도정일, 대학교육에 돌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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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敎養)이란 말 그대로 가르치어 기른다는 뜻이다. 또 다른 뜻은 ‘학문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다. 첫 번째 의미에 근거한 교양은 특정한 학문을 범주로 규정짓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학에서의 교양을 두 번째 의미로 규정짓고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대학에서의 교양은 그저 ‘전공과목을 제외한 다른 학문’으로만 여겨진다. 전공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에는 하등 필요 없는, 그저 상식의 폭을 넓히는 정도의 얕은 의미를 지닌 과목이 교양과목이다. 적어도 한국 대학에서는 그렇다.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가 바로 도정일 교수다. 도 교수는 대학의 교양과목을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근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은 진리 탐구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이뤄져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기성세대의 ‘만들어진 사실’이 아닌 ‘자유로운 탐구를 통해 얻어지는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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