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와 흄의 지식관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데카르트의 지식관

Ⅲ. 흄의 지식관

Ⅳ. 논증 평가 - 흄의 지식관을 중심으로
1. 데카르트 주장의 한계
2. 흄의 주장의 한계와 그 보완점

Ⅴ.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데카르트(René Descartes), 흄(David Hume)을 비롯한 일군의 철학자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철학은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였다. 우리는 이를 근대라고 부르며, 이 시기의 철학을 근대철학이라고 이야기한다. 근대는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 기계론적 세계관이 정립되어가는 시기로, 모든 것에 합리적인 정당화 과정이 필요했던 시기이다. 이 때문에 인간이 알 수 있는 지식은 무엇인지, 앎에 이르는 방법은 어떠한지, 이를 행하는 주체로서 자아는
무엇인지를 새로이 논의할 수밖에 없었다.
연속적으로 흐르는 시간과 사상의 흐름을 중세, 근대, 현대라는 분절적인 개념으로 나누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토막 내는 것과 같다. 그렇게 그는 생명력을 잃겠지만, 우리는 그를 손 안에 넣음으로써 불완전하게나마 알아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시기를 근대라고 분류하고 살펴보는 것은 다소나마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렇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했던 사람들은 시대마다 다른 물음을 지니고 살았다.1) 근대 시기에는 그때까지 진리, 신에 의해 경시되어 왔던 인간의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철학 사조를 크게 합리론과 경험론으로 분류하지만, 이들은 근대 철학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새로운 쟁점들이 등장하고,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이를 인식하는 문제와 관련된 지식의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이 때 물체(body)와 정신(mind)의 이분법적 도식을 창안한 데카르트와 경험론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여겨지는 흄이 이야기하는 지식은 서로 대립되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주장을 방법서설과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 오성에 관하여를 중심으로 살펴본 후, 각각이 이야기하는 관점 중 어느 것이 21세기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식의 기초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니체가 활동하던 일종의 과도기를 거쳐 현대, 혹은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작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참고 자료

박남희, <세기의 철학자들은 무엇을 묻고 어떻게 답했는가>, 세계사, 2014.
R. 데카르트, <방법서설/성찰/철학의 원리/정념론>, 소두영 옮김, 동서문화사, 2007.
René Descartes, <A Discourse of a Method for the Well Guiding of Reason and the Discovery of Truth in the Sciences>, Tredition, 2013.
서양근대철학회, <서양근대철학의 열가지 쟁점>, 창비, 2004.
데이비드 흄,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1 - 오성에 관하여>, 이준호 옮김, 서광사, 1994.
David Hume, <A Treatise of Human Nature>, Dover Publications, 2003.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신체 없이 사유가 지속할 수 있는가>, 임상훈 옮김, <문화과학> 8호, 문화과학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