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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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부터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오페라의 유령’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몇 년 전 인기몰이를 하던 당시에도 한 번 쯤 읽고 싶은 책이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최근 책장 속에 꽂혀있던 책을 보고 읽어보게 되었다.
18세기 프랑스의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사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비극적이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지하에 사는 존재, 에릭 이라는 악인이 극장의 크리스틴이라는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뜻 보면 사랑이야기로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벌이는 기괴한 사건들로만 끝나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랑이야기도 아닐 수 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이며 생각해볼 주제가 깃들어 있다. 깊이 생각해본다면 선과 악, 미와 추, 흑과 백과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들을 비판하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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