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비역사적인 것 - 니체, <반시대적 고찰 Ⅱ -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 아포리즘 1
- 최초 등록일
- 2017.05.28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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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역사적인 것과 비역사적인 것
Ⅲ. 한국의 역사 교육
Ⅳ. 나오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인간과 동물 사이의 차이, 또는 분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은 쾌고 감수 능력(sentience) 등 여러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니체는 역사성과 비역사성을 기준으로 동물과 인 간을 분류하고 특징짓는다고 볼 수 있다. 니체는 반시대적 고찰 Ⅱ - 삶에 대한 역사의 공 과의 첫 번째 아포리즘에서 동물의 행복을 바라보는 인간을 묘사한다. 가축 떼는 “순간의 말뚝에 묶여 있으며, 그래서 우울함도 권태도 느끼지 않는다.” 또한 가축 떼는 인간의 “너 는 왜 너의 행복에 대해 내게 말하지 않고 그저 나를 쳐다보기만 하는가?”라는 물음에 “내 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이야.”라는 대답을 하려다 이마저도 잊어버리 고 침묵한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인간임을 동물 앞에서 자랑하면서도, 동물의 행복을 시 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1) 우스운 존재가 되고 만다.
매 순간 현재에 충실한 동물과 달리 인간은 매 순간을 기록해오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 이 가진 모든 정보를 유전자와 오로지 삶에서의 체득 과정을 통해 전달하는 동물과 달리 인 간은 문자를 발명하여 기록을 남기고, 이를 통해 선사시대를 역사시대로 바꾸어 놓았다. 따 라서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역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 고 작동하여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고민하는 역사 철학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때 역사를 바라보는 니체의 관점은 우리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Ⅱ. 역사적인 것과 비역사적인 것
니체는 “동물은 비역사적으로 살며,” 이와 달리 “인간은 과거의 커다란 하중, 점점 더 커 지는 하중에 저항한다.”2)고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동물은 흐르는 시간을 애써 붙잡으려 들 지 않지만 인간은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순간을 기록하려 든다. 이는 때로 추억(追憶), 회 상(回想)을 통해 시도되기도 하며, 기록, 사진, 영상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참고 자료
키스 안셀 피어슨, HOW TO READ 니체, 서정은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7.
프리드리히 니체, 비극의 탄생ㆍ반시대적 고찰, 이진우 옮김, 책세상, 2005.
윤병태, 「니체의 역사이해」, 니체연구 제20집, 한국니체학회, 2011.
하용삼, 「니체의 시대비판」, 대동철학 제39집, 대동철학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