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서로가 주고받은 편지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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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나 다림이에요. 내가 얼마나 사진관을 자주 들렀는지 알면 아저씨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내가 기다리는 데,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이렇게 오래 연락이 안 될 수 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항상 아저씨는 자기 멋대로 에요, 나랑 맥주는 왜 마셨나요? 나랑 놀이공원은 왜 갔어요?
나는 이렇게나 기다리고 있는데 왜 먼저 말해주지 않는 거예요? 내가 편지까지 써야했었나요?

아저씨는 참 이상한 사람이에요. 제가 아저씨에게 나만 보면 웃는다고 물었던 것 기억나요? 아저씨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곧 아저씨는 누구에게나 웃으면서 대해준다는 것을 알았어요.
아저씨는 내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아쉬워했을 것 같나요? 아니요. 난 아저씨가 더 좋아졌어요. 아저씨가 웃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웃을 수 있게 될까요. 나는 아저씨의 그런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아저씨의 웃음만큼이나 내가 지금 그리운 것은 아저씨의 오토바이 소리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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