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비둘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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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지금으로 따지면, 나태와 폭식에 대상이지만, 과거로 한번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평화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예전 비둘기는 지금의 뚱뚱한 모습과, 날아다니기 귀찮은 그런 모습과는 달리 호리호리한 모습으로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어 주곤 했던 그런 새였다. 그런 순수한 비둘기가 만일 자신이 살던 집에서 강제로 빼앗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자신이 그 당시 가장 좋아해던 사람들에게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말이다. 이 상황을 만약 내가 겪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 것인지 한번 상상해 보았다.
한번 이런 생각을 해보자. 만일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사라지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것도 드라마와 같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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