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정극인의 ‘상춘곡’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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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성종 때 정극인이 쓴 가사로 단종이 죽자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인 태인에 내려가 살았는데 이때 지어진 가사이다.
자연 속에서 봄을 맞이하는 자연 친화적 삶과 소박한 가운데 즐거움을 누리는 안빈낙도의 삶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가사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속세와 대비한 자연의 즐거움을 나타내었다. 풍류, 산림의 지락, 수간모옥이나 풍월주인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이다.
둘째, 봄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였는데 꽃, 나무가 있고 푸르며 이러한 것들이 조물주의 신공이라 얘기하며 새들이 교태롭다는 말까지 한다. 즉 자연이 아름답고 칼로 알아낸 것처럼 붓으로 그려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셋째, 자연에서의 즐거움, 자연과의 물아일체를 나타내고 있는데 물아일체나 한중진미를 통해 화자는 자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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