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인간 과제 - 플라톤의 대화편 ‘크리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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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톤’책을 처음 폈을 때, 작품해설을 읽었다. 작품해설에서는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의 관계가 가까이 살며, 동갑으로 죽마고우인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크리톤’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어떠한지 소개가 되어 있었다. ‘크리톤’에는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소크라테스를 크리톤이 찾아가 탈옥을 권유 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의 대화내용이 담긴 이 책 ‘크리톤’에서는 아테네라는 폴리스와 법적 질서에 대한 견해 또한 엿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크리톤이 평소보다 일찍 소크라테스를 찾아갔다. 그 때, 소크라테스는 잠에서 자고 있었지만, 크리톤은 바로 깨우지 않았다. 이는 43b~43c를 보면 알 수 있다. 크리톤은 감옥 속에 살면서 심한 불면 상태와 고통 속에 있을 소크라테스를 생각 했지만, 소크라테스가 달게 자는 모습을 보고 소크라테스가 가능한 한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 바로 깨우지 않았다고 나와 있다. 이를 보고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의 관계가 끈끈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여기서 크리톤은 소크라테스가 감옥생활을 수월하고 차분하게 견뎌내는 것을 보고 소크라테스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인지했다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깨고, 크리톤은 일찍 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 이유는 43d에 나와 있다. 크리톤은 슬픈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일찍 왔다고 하는데 그 소식은 배가 오늘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 이었다. 특히, ‘그 배는 오늘 도착할 것이고, 소크라테스, 자네는 내일 생을 마칠 수밖에 없으리라는 거네.’ 라는 구절을 보면 그 배가 소크라테스의 사형에 영향을 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꿈을 꾸었다고 하며, 자신은 오늘 죽지 않을 거라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꿈에서 절세미인이 나타나서 “소크라테스, 당신은 셋째 날에 비옥한 프티아에 도착할 겁니다.”라고 해서 배가 다가오는 날이 아니라 그 다음날에 배가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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