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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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픔’. ‘쿤둔’을 짧게 정의하자면 이 표현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쿤둔’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 이 영화가 가상이 아니라 실존했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그 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쿤둔’의 내용은 단순하다. ‘환생’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이어오는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발견, 한 나라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서의 어린 ‘달라이 라마’의 성장, 중국의 침공으로 인한 티베트의 위기. 그리고 결국 인도에서 티베트 임시 정부를 세우기로 결정하기까지의 ‘달라이 라마’의 힘겨운 투쟁을 다루고 있다.

친한 형이 우루무치를 가본 적이 있다고 했다. 우루무치는 티베트와 더불어 중국에게 강제 편입을 당한 신장 위구르 지구의 핵심 도시이다. 그 형의 말로는 우루무치와 다른 중국의 도시 간의 큰 분위기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했다. 아직도 위구르 지역의 독립을 꿈꾸는 움직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불과 몇 십 년 사이에 우루무치는 자연스럽게 중국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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