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 단편 <외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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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오래 전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아카키예비치는 지독한 소시민 근성을 가진 인물인데, 이러한 인물이 돈을 들여가며 간만에 외투를 구입했는데 이것을 빼앗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아주 오래 전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고 러시아가 공간적인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작품에서 이질감이나 낯선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통할만한 줄거리였다. 이 작품은 단순히 아카키예비치라는 내성적인 인물이 외투와 관련되어 비참한 결말을 맞은 내용뿐만이 아니라 소위 관료제 사회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 제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위태로운 운명에 놓여 있는지 재미있고 익살맞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충분히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통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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