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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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구절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는 구절이다. 고통에 허덕이는 아미르를 보고 떠올린 구절이다. 정말 나쁜 사람은 자신의 실수나 상처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반면 아미르와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러한 실수, 상처로 인해 마음에 죄책감이라는 문이 생길 것이다.
이 문은 어떠한 작은 실마리라도 잡히면 쉴 새 없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마음이 욱신거릴 때까지 한참을 그렇게 두드린다. 그 마음의 문을 용기 내어 열 때까지 두드림은 멈추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문에 직면하게 되면 그 당시에는 찢어질 듯 아프겠지만, 그 고통을 서서히 잠들고 두려움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제 이 마음의 문을 언제든지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되며, 마음은 그렇게 방들을 만들어 영역을 넓혀 나가게 된다. 비로소 상처를 극복하고 마음이 성장하고 넓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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