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근본-그 말살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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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범대생의 공통된 고민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현장에선 그렇게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수학교육과 학생은 열심히 해석학을 배우고, 위상수학을 배우고 수학의 깊은 세계까지 배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기가 머리 아프게 공부한 공식들이나 법칙들을 반도 가르치지 않는다. 내가 다니고 있는 컴퓨터교육과만 해도 그렇다. 우리 과에서는 컴퓨터 공학과 못지않게 컴퓨터의 구조를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이산수학,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등 컴퓨터에 관한 많은 공학적 지식들을 배운다. 하지만 알다시피 실제 현장에서 우리가 배우는 건 워드, 엑셀 등의 활용적인 수업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처럼 대학에서 배우는 것 중에서 현장에서 쓰이는 지식 그 이외의 것들은 다 쓸모없는 것들일까? 우리가 지금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것들을 배우고 공부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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