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 그 해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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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이날은 우리 역사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은, 잊혀질 수 없는 슬픈 일이 일어난 날이다. 이 책은 충청북도 영동군 노근리라는 작은 마을 옆 쌍굴 다리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인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을 소재로 쓴 책이다.
이 이야기는 임계리라는 평화로운 마을에 살고 있는 순박하고 철없는 여자아이 ‘은실이’가 주인공이다. 마을 사람들은 전쟁에 대한 정보나 지식도 없이 농사꾼은 그저 논을 돌봐야 한다며 전쟁이 나든 말든 논으로 나가는 순박한 사람들이다. 깊은 산골에 위치해 전쟁이 비껴갈 꺼라 믿고 있었지만 전쟁은 어디서는 예외는 없었다. 피난민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미군들이 들이닥친다. 총부리를 들이대며 강제로 피난을 시키니 마을 사람들은 그저 우릴 도와주러 왔다는 미군들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따를 뿐이다. 주인공 은실이도 큰 도시로 소풍간다 생각하고 신이 나서 따라나선다. 하지만 그 피난길은 ‘죽음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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