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 소책자
- 최초 등록일
- 2017.09.12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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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양귀비와 생아편
2. 고대·중세의 아편
3. 아편전쟁
4. 아편의 세계화와 반작용
5. 세계는 마약과 전쟁 중
본문내용
1. 양귀비와 생아편
양귀비는 아편이 추출되는 꽃식물로, 그 시작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명된다. 어떤 이들은 자연적으로 진화했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손에 길러지면서 진화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어떤 이는 양귀비가 너무 특이해서 아예 식물계의 돌연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돌연변이설이 가장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식물들은 환경 변화에 불규칙한 형태로 끊임없이 적응해 가고, 실제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변종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아편을 진홍색의 우아하고 예쁜 꽃만 떠올리거나, 아편을 만들 수 있는 식물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양귀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만만하게 볼 식물이 아니다. 양귀비는 28개 속과 250개 이상의 종으로 이루어져 있을 만큼 다양한 품종을 자랑한다. 이렇게 많은 양귀비 품종들은 대부분 북반구의 온대, 아열대 지역에만 분포되어 있다. 그 중 특히 사람들의 사랑 속에 귀빈 대접을 받는 종은 파파버 솜니페룸과 파파버 브랙테아툼 뿐이다. 이 두 종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의 아편이 나온다.
이 중에서도 파파버 브랙테아툼은 아편의 원료보다는 관상용 꽃으로 재배되어 많은 잡종들의 어미 노릇을 해왔다. 이에 비해 파파버 솜니페룸은 아편을 수확하려는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대를 이어왔다.
파파버 솜니페룸은 약 120일 정도의 성장 주기를 가진 1년생 식물로 자양분과 수분이 넉넉한 흑토에서 잘 자란다. 성장기인 30~90일 사이에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며, 역에다 12시간 이상의 일조량이 없으면 아예 꽃을 피우지 않는 까다로움도 있다. 하지만 일정 정도 자란 다음부터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특별히 물을 주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보통 양귀비 씨앗 500그램이면 5,000평방 넓이의 면적을 파종할 수 있다. 양귀비의 꽃잎은 네 장으로 되어있고 꽃이 핀 지 2~4일 정도가 지나면 꽃잎은 모두 떨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