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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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빵에 대한 고픔이었다.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졌다. 사람 참 단순하다. 베이커리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빵이 먹고 싶다니. 내가 봐도 이상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빠리 바게뜨’에 갔다. 물론 정확한 표현은 ‘파리 바게뜨’이다. 하지만 나는 빠리에 가고 싶은 것이지 파리에 가고 싶은 건 아니다. 빵집에 가서 수많은 빵을 둘러보았다. 이 책을 읽고 가서 그런지 왠지 빵마다 신비한 마력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빵을 고르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하지만 역시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을 골랐다. 사람 입맛 참 변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빵을 사들고 집에가 우유와 함께 빵을 먹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위저드 베이커리’ 책에 관한 내용을 이야기해주었다. 와이프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았다. 와이프는 현실적이다. “빵이나 먹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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