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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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울렁거렸다. 시작에서 끝까지 우울한 음악, 대사, 배경 등이 내게 멀미를 선사했다. 심각해 보이는 저스틴의 우울증은 멜랑콜리아가 가까워질수록 호전되고 반대로 클레어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불안해하는데 이 모든 것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울감에 빠져들게 만들어 버리는 것만 같다. 저 두 자매의 엄마를 보면 예전 수업시간에 보았던 아기 성장 보고서처럼 엄마가 아이의 정서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이 불만투성이인 어머니와 책임감이 없는 아버지. 파혼이 된 결정적 요소는 불안정한 그녀에게 그녀의 어머니가 돌을 던졌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결국 그녀를 이해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저 정도의 우울증 환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득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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