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지각과 깊이지각(파이현상, 유인운동, 자동운동, 양안단서, 단안단서)

목차

I. 운동지각
1. 파이현상
2. 유인운동
3. 자동운동

II. 깊이지각
1. 깊이에 대한 양안단서
2. 깊이에 대한 단안단서

본문내용

I. 운동지각

우리가 주위환경에 잘 적용하기 위해서는 운동현상을 정확하게 지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접근해 올 때 그것을 피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의 운동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운동을 지각하게 되는가? 운동이란 공간의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시간마다 위치가 변하는 사건이다. 따라서 운동지각은 3차원적 공간이 가미된 4차원상의 문제가 된다. 공간이동과 시간경과라는 요건을 충족시키면 운동을 지각하게 된다. 이를테면 피부표면의 인접부분을 시간을 두고 옮겨가면서 연속적으로 자극하거나 망막의 인접부분을 연달아 자극하면 운동이 지각된다. 불빛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시간을 두고 이동하게 되면 움직이는 것으로 지각되는데, 이는 실제의 움직임이 망막의 인접부분을 연이어 흥분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운동지각은 실제운동이라 불리운다.
그러나 물체가 이동하지 않더라도 공간이동과 시간경과라는 두 요건만이 충족되면 운동을 지각할 수간 있게 된다. 적당히 떨어진 두 위치에 불빛을 고정시키고 시간간격을 두어 교대로 불빛을 밝혀 보면 운동을 지각하게 된다. 이것은 사물이 실계로 움직이지 않는데도 같은 모양의 상이 망막에 맺혀지는 위치가 순간적으로 바뀌어서 운동을 지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로 공간이동이 없는 경우에 나타나는 운동지각을 가현운동이라 한다.
여기서는 운동지각현상 중 자극 패턴의 움직임이 없이도 운동을 지각할 수 있는 가현운동에 대한 몇 가지 예를 살펴보기로 한다. 가현운동에는 다음과 같은 파이현상, 유인운동, 자동운동 등의 현상이 있다.

1) 파이현상(phi-phomenon)

가현운동은 실제운동이 자극장면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지각을 경험하는 현상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영화와 TV이다. 영화는 스트로보스코프라는 장치(고정된 지점에서 약간씩 변화가 있는 그림들을 연속적으로 빠르게 제시해서 그림이 움직이는 것으로 지각하게 만드는 장치)를 사용해서 운동을 지각하게 만든다. 따라서 정지된 자극을 계속 제시해서 얻는 운동지각을 스트로보스코프 운동이라 한다. 가현운동 중 가장 간단한 것이 파이현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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