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체보씨의 식료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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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리소설은 우리에게 하나의 사건을 던진다. 그리고 우리를 순식간에 그 사건에 끌어들인다.
새로운 사건을 목격하게 된 독자는 사립탐정이 되어 꼭 범인을 밝히리란 각오를 해보지만 번번히 범인은 우리를 비웃으며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흥미로운 사건, 베일에 싸인 범인, 조각난 단서들.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사건은 읽는 동안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퍼즐을 하나 하나 맞추어 가듯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과 어느 순간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딱 맞춰지듯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의 쾌감 그리고 예상을 뒤집는 반전은 추리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
그런데 이 소설엔 유능한 탐정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우연히 탐정 노릇을 하게 된 한 남자가 있을 뿐이다.
파리의 바티뉼이라는 곳에 식료품 가게를 하는 아랍인인 만체보씨는 어느 날 의문의 여자가 던지는 달콤한 제의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로인해 그의 삶은 180도로 달라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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