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가모가와 식당

소개글

최근 트렌트 먹방, 쿡방 등 음식은 우리현실에서 즐거움 이상의 쾌락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가모가와 식당은 그러한 즐거움과 영화 심야식당을 책으로 읽는 것처럼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소설이다. 글로 상상하는 일본음식의 맛은 시각적인 영상보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토록 기억에 남았다.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가모가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특별한 사연과 손님들의 추억의 맛을 찾는 과정을 담은 가시가와 히사시의 소설이다. 뜨끈한 뚝배기 국물이 간절해지는 계절, 가모가와 식당은 치열한 현실을 사는 우리의 마음을 데워줄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모가와 식당' 독후감

영화 <심야식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심야에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을 사랑하고, 손님을 배려하는 주인장의 태도가 그러했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가모가와 식당에 찾아 주인 가모가와 나가레의 음식을 맛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는 점이 유사했다. 하지만 영화는 도쿄의 번화가 뒷골목의 이야기였다면 <가모가와 식당>은 쿄토의 구석구석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가모가와 식당은 평범한 식당처럼 음식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추억의 음식 맛을 찾아주는 특별한 식당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이미 이 세상에는 없는 소중한 사람과의 접점이 된 요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수없이 만들어 줬던 뚝배기 우동, 어릴 때 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고기감자조림, 프로포즈를 받고 제대로 대답조차 못한 남자와 50여 년 전에 함께 먹었던 비프스튜 등 이렇다 할 특별한 요리들은 아니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음식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