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처용가> 발표문

목차

1. 전승과정
2. 작품론

본문내용

1. 전승과정
신라 「처용가」가 고려시대를 거쳐 현존하는 고려 「처용가」로 형성되는 과정은 연행상황과 연행방식, 그리고 궁중악으로의 상승에 따른 양식상의 변모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신라
『삼국유사』에 수록된 처용랑 망해사는 벽사신의 신화를 핵심으로 하고, 거기에 불교적인 색채가 더해져 망해사라는 사찰의 연기설화로 전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처용을 동해용의 아들로 설정한 까닭은 출신을 미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반적으로 신화나 서사무가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이다. 역신이 처용의 처를 흠모하고 동침했다는 것은 처용의 처가 병에 걸린 것을 의미한다. 이를 본 처용의 가무는 역신을 물리치기 위한 구역(驅疫) 행위를 의미한다. 처용의 형용을 문에 붙임으로써 역신의 침입을 막았다는 것은 그림 자체의 주술적 능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처용설화는 처용신 즉 구역신의 신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