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블랙버드 배우 조재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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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에 대한 뉴스를 보면 파렴치한 놈이라고 욕을 했었다. 어린아이의 인생을 망치게 한 놈이라고...하지만 이 연극을 보고나서 내 머릿속엔 혼란이 왔다.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 배우 조재현이 나오는 연극이라는것만 알고 있었다. 1,2층으로 되어있는 소극장이었는데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연극은 2인극으로 진행이 된다. 무대의 배경은 사무실처럼 보이는데 어수선해보이고 한쪽에는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조명도 침침해서 조금은 삭막한 분위기다. 연극은 무대의 조명이 켜지자 사무실로 들어온 레이(조재현 분)가 사무실안에 있던 우나(옥자연 분)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극이 시작된다. 극초반에는 레이가 우나에게 여기를 어떻게 찾아왔냐고 추궁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연극의 줄거리를 몰랐었다. 초반엔 두 배우가 티이밍을 놓치지 않고 정말 빠르게 글로는 설명을 못 할만큼 정말 빠르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레이는 시종일관 낮고 근엄한 목소리로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우나의 눈을 피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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