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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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덕치주의를 앞세워 춘추전국 시대의 혼란을 바로 잡으려했다. 개인이 터득한 덕을 사회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인(仁)이란 글자는 이를 잘 보여준다. 인은 人과 二가 합쳐진 글자로 두 사람 이상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의미한다. 인간관계에서의 도를 잘 지켜 개개인 모두가 인의 경지에 다다르게 되면 사회의 질서 역시 바로잡힐 것이라 공자는 생각했다.

인은 또한 인간 혹은 인류문화의 바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공자는 옛 주나라의 문화를 본받고자 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예(禮)와 악(樂)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예로 외면을 다스리고 악으로 내면을 깨끗이 한다 하더라도 바탕이 되는 인이 따르지 않는다면 무용하다. 그림을 아무리 훌륭하게 그려도 바탕이 희지 않다면 쓸모없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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