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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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Review

수업을 먼저 듣고 영화를 봐서 그런지 이장호 감독이 좋아하는 문학과 음악으로 가득한 영화였다. 그냥 이야기로만 들을 때는 다가오지 않았는데 도시적 감수성이라는 게 와 닿는다.
'별들의 고향' , '별들의 무덤' 이라는 제목도 좋지만 이장호 감독이 '태양의 계절'보고 반해서 모방한 시나리오인 '도시가 죽인 여자' 라는 제목도 직설적이면서 좋은 것 같다. 이 영화의 내용과 주제를 아주 간략하고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받은 느낌은 뮤직 비디오 같다는 거다. 이장호 감독 스스로도 말한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즉흥 연출과 몽타주 편집이 한 몫을 한다. 그렇지만 결국 이 영화는 음악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리얼리즘 영화가 아니다. '도시가 죽인 여자'는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템인가. 창녀이면서 성녀로 모든 상처를 안고 스러져 가는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판타지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워크샵 수업이나 시나리오 수업 때 여전히 등장하고 있는 걸 보면) 내가 여자이기 때문인지 너무나 많이 봐 왔던 거라 질려서 인지 나는 이런 호스테스 영.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였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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