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불안> 독후감

소개글

알랭 드 보통의 <불안> 독후감입니다.
방통대 과제물 형식을 따랐습니다.
만점 받은 독후감입니다.

목차

1. 본문 발췌 (페이지 표시)
2. 감상문

본문내용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오만해 보일 수도 있으나, 나에게 자기계발서는 저자의 능력과 운에 대한 자랑으로 들릴 뿐 나에게 어떤 힘도 되어주지 못하고 자괴감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개성이 각자 다른데 저자 본인의 방법만이 정답인 것처럼 소개하고 권유하는 것도 싫다. 자기계발서를 피하다보니 여행 등 실용서나 소설류를 가끔 읽는 정도로 지난 몇 년을 보냈다.
그러다 이번 학기 과제물 도서의 목록에서 어려워 보이기만 하는 고전 중에 현대 작가의 이름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냥 연애 소설이었다면 나는 그 소설을 읽었다는 사실 조차 잊었을 것이다. 23세의 어린 나이에 처음 쓴 소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랑이라는 보이지 않는 감정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심도 깊은 소설이었다. 당연히 나는 과제물의 주제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선택했고 그의 세계에 다시 한번 빠져 깊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이토록 지적인 ‘자기계발서’가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불안』은 고전을 이용해 현대인을 괴롭히는 힘들고 부정적인 감정을 분석하고 이유를 찾으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당신 정도면 아주 훌륭하니 힘내서 살아라’와 같은 어쭙잖은 말이 아니다. 알랭 드 보통은 고금의 학자와 예술가를 소개하며 지적인 위로와 지적인 공감, 지적인 인생관을 우리에게 넌지시 전한다. 이를 읽은 독자는 철학가의 사상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예술 작품을 간접적으로 감상함과 동시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다가 잠시 멈추고 인생에 대해 생각했던 몇 가지 부분 중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십 수년 전 재미 삼아 친구들과 했던 ‘심리테스트’ 중에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