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통한 재미와 감동

목차

1. 혜성 같은 등장
2. 피겨샛별에서 피겨퀸으로
3. 김연아를 통한 재미와 감동
4. 100˚C의 끓는 물

본문내용

2007 시니어 월드 데뷔 무대 – 록산느 탱고
https://www.youtube.com/watch?v=LMdVhoTj5Z8

내가 김연아를 처음 봤던 때는 200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록산느 탱고＇를 연기했을 때였다. 다른 선수들은 그냥 스케이트를 타고 있구나 생각되었지만 김연아는 마치 빙판 위에서 음악에 맞춰 현란하게 춤을 추는 것 같이 보였다. 열여섯 살의 소녀가 어른인 체 하고 싶어 하는 탱고가 아니었다. 정확한 기술 뿐만 아니라 강렬한 동작과 표정 연기까지 녹아든 완벽한 무대였다. 이 때 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후 2009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죽음의 무도＇연기하는 것을 보고 반해 팬이 되었다.
그녀의 연기는 자신을 음악 자체에 맡겨버린 듯 완벽했다. 손끝 하나, 스텝 하나에서도 탱고가 느껴져 관객들은 지금 그녀가 하고 있는 것이 시합이며 그녀가 뛰어오르고 회전하는 그 모든 동작들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모두 잊어버렸다. 누구나 꿈꾸는 피겨 스케이팅을 그녀는 롱프로그램도 아닌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하게 보여준 것이다. 그것도 부상당한 몸으로 말이다.처음 발을 내딛는 세계라는 큰 무대, 그것은 정말 완벽한 등장이었다.
브라이언 오서의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번의 점프 中

2009 세계선수권 대회 – 죽음의 무도
김연아 선수의 트레이드마크 표정이 되었다.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가 본 것들 중 최고 중 하나였어요. 제가 보증하는데 채점을 6점으로 했다면그 6점이 일렬로 좌르륵 있었을 겁니다. 저것보다 더 잘할 순 없어요. 제 점수표엔 스핀은 전부다 레벨4,풋워크, 훌륭한 점프… 도저히 감점할 수가 없어요. 섬세한 수행이 돋보인 프로그램의 마스터피스입니다. 마법같은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천하의 오서가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면 그녀는 정말로 잘한 겁니다. 그녀가 자랑스러운 것, 당연한 겁니다. 저거 못 가르칩니다. 저건 시켜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저건 천상에서 온 거니까요.

죽음의 무도가 끝나고
영국 유로 스포츠 해설 中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