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가족치료 발달배경

목차

I. 개인치료의 주류밖에서
1. 집단역동운동
2. 아동지도운동
3. 부부상담의 필요성 확산
4. 사회복지실천의 영향

II. 체계론적 사고의 등장

본문내용

I. 개인치료의 주류 밖에서

가족치료가 탄생하기 전 서구에서는 개인 심리치료적 접근의 경계 밖에서 집단역동운동, 아동지도운동, 부부상담 그리고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치료적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된 시도였다. 집단역동운동은 개입의 대상을 개인에게서 집단으로, 아동지도운동은 아등이나 성인의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심리 내면에서 아동기의 성장환경이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찾았다. 부부상담은 부부관계와 가족 상호작용의 문제해결에 대한 요구였기 때문에 개인 심리치료의 주류 밖에 있는 전문가(예: 성직자, 교사)가 결혼생활의 문제를 상담하면서 발전하였다. 또한 사회복지실천도 개입의 초점을 개인이 아니라 가족에 두면서 가족치료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 집단역동운동

20세기 초 서구사회를 지배하였던 정신치료의 대상은 개인과 개인의 심리 내면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개인이 아닌 집단을 개입의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은 획기적인 시도였다. 집단의 역동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은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였던 모레노(Jacob Moreno)였다. 그는 환자로 하여금 어려움이나 갈등에 관해 직접 토론하는 대신에 드라마와 치료적 기술을 결합한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를 개발하였고,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유발한 다양한 대인관계 상황을 재창출하고 재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사이코드라마는 참여자의 삶을 실연함으로써 감정표현을 자극하고 갈등을 명확하게 하는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대인관계의 행동과 갈등에 초점을 둔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가족원 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갈등을 해결한다는 사고는 집단역동의 지도자에게 폭넓게 수용되었으며 가족치료의 발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집단역동에 관한 이론적 접근은 레빈(Kurt Lewin)이 발전시킨 장이론(field theory)을 기초로 하였다. 레빈은 인간의 행동은 개인과 환경 간 상호작용의 산물이라는 시각을 도입하였고 집단이 그것의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개념을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집단 토의가 개인 지도나 강의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의 시각이 소개되자 당시의 정신치료자들은 전통적인 정신치료 방식에 의문을 품었고, 개인이 아니라 가족 전체를 환자로 보기 시작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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