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사소설의 특징과 각 작품의 설명
3. 세 가지 비교 점을 통한 두 작품의 비교
3-1. 공간의 현실성
3-2.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
3-3. 독백의 목적
4.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일본의 근현대 문학 사조에 관해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개념은 사소설(私小説)이다. 다야마 가타이(田山花袋)의 소설 『이불 (蒲団 1907)』을 시작으로 작가가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공감도 높은 이야기를 펼치는 사소설의 특징이 확립되었으며 이는 근래에 이르러도 문단을 지배하는 경향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소설적 경향을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일본의 대중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신카이 마코토(新海 誠) 감독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치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는 인물의 감정을 자세히 묘사하는 시나리오와 현실적인 작화를 통해 사소설의 특징 중 하나인 높은 공감 도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소설의 시효라 불리는 소설인 『이불』과 현대 일본 대중문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는 『초속 5센치미터』를 비교함으로써, 사소설의 특징인 공감대 형성이 대중문화에서 어떠한 형식으로 나타나며 그 특이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 한다.
2. 사소설의 특징과 각 작품의 설명
사소설은 일본의 근대 산문에 큰 영향을 미친 문학 사조이다. 그 표현 양상이 다양하여 각 학자, 문학가마다 각기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으나, 대체로 소설 상의 캐릭터 혹은 “텍스트를 통해 (작가 자신의 경험을) 독자에게 고백”하는 형태를 지니며, 이는 “작가와 독자의 상호관련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 라는 특징을 기본적으로 인정되는 듯하다. 최근에는 “독자가 텍스트의 작중인물과 화자인 작가와의 동일성을 기대하고 믿는 것이 궁극적으로 그 텍스트를 사소설화”하며, 사소설을 일종의 “읽는 방법”으로 정의를 해야 하는 주장이 나오는 등 , 소설에 있어서의 독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의 공통점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공감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작가가 자신의 경험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고백하고 독자가 이에 감정을 이입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공감대가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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