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평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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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했지만 그 마저도 평일에는 동네에 손님이 적어 월급이 밀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결국 1년을 넘게 일하고 그만두고 퇴직금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겨우 받을 수 있었다. 이 일은 불과 2016년에 일어난 일이다.
1970년 22살 청년 전태일이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을 당시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그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이렇게 순진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사용자들은 악랄하게 노동착취를 했다. 어쩌면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모르는 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당시 근로기준법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였고 이 법이 준수되고 있는지 노동청 등 정부당국은 관심이 없었다.
오직 저렴한 인건비 지출로 이윤을 창출하고, 긴 노동시간으로 생산율을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결국 22살의 전태일 열사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사질러 열악할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에 불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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