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독후감 5page(직접작성)
- 최초 등록일
- 2018.01.02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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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2. 가장 인상적인 구절
3. 독후감
본문내용
우리나라는 사농공상으로 신분을 나누었던 유교문화 때문인지 학문이 실용적이면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한 개인의 지적유희를 추구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는게 아니라 실생활과 사회에 유익하게 활용될 때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후기에 살았던 연암 박지원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대표적인 실학자였고, 재치가 넘치는 소설 <허생전>, <양반전>을 쓴 작가인 박지원이 학문을 대하는 태도와 사회를 보는 관점이 무척 궁금하였다.
특히 <열하일기>는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중국 견문기이기 때문에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재밌게 읽었던 허생전과 양반전도 열하일기에 수록된 글이고, 문학비평, 의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또한 열하일기는 이런 내용들이 혁신적인 문체로 쓰여졌다고 하니, 방대한 분량이지만 최대한 원문이 잘 해석된 보리출판사의 책을 선택하였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실린 쪽수)
가) 그 주위의 포치를 둘러보니, 모든 것이 고르고 단정하여 한 일이라고 구차 미봉할 뜻도 없거니와 한 물건이라도 허투루 어지럽혀 놓은 것이 없었다. 심지어 소 외양간이나 돼지 우리까지 모두 법도있게 제 곳에 놓였으니 나무 더미나 거름 무더기까지 유달리 깨끗하고 맵시 있는 품이 그린 듯싶다. (열하일기 上, 渡江錄, p60)
나) 성인이 “태산에 올라가 굽어보면 천하가 자그마해 보인다.”고 하면 속으로는 ‘무엇이 그럴랴고?’ 하면서도 입으로는 “그렇다.”고 하렷다. 석가가 시방세계를 다 보았다고 하면 꿈 같은 수작 말라고 들은 척도 않으렷다. 서양 사람들이 큰 배를 타고 지구 밖으로 튀어 나갔다고 하면 허망스러운 소리라고 오히려 말하는 사람을 나무라렷다. 이러고 보면 나는 누구를 데리고 나의 세계관을 한 번 이야기해 보겠는가(열하일기 上, 일신수필, p221)
다) 이 양반들은 평생에 읽는다는 글이 <주례>라는 성인의 저술로서, 툭하면 ‘거인’이니 ‘윤인’이니 ‘여인’이니 ‘주인’이니 하지마는 입으로만 외울 뿐이요, 정말 수레를 만드는 법은 어떠하다든가 수레를 부리는 기술은 어떠하다든가 하는 데는 연구가 없으니 이야말로 건성으로 읽는 풍월 뿐이요, 학문이야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참고 자료
[열하일기] 박지원, 리상호 옮김, 보리출판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