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독서 감상문(공백 포함 12132자, 미포함 9162자)

소개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제가 이 책을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에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자 독후감으로 남긴 것입니다. 1부, 2부, 3부로 나누어 해당 내용을 요약하고 각 부분마다 제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기술했습니다. 중요한 내용과 특이한 일화들은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으니 책을 읽지 않고 숙제만 해가려는 분들도 이 정도는 한 번쯤 정독해 두시면 언젠가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차

1. 제1부 –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2. 제2부 –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 제3부 – 비극 속에서의 낙관

본문내용

제1부 –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이 책은 유대인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아우슈비츠 등 수용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체험담을 기록한 것이다. 먼저 1부 강제수용소의 체험에서는 처음 수용소에 들어갈 때부터 수감 생활이 이어지며 자신과 동료 죄수 및 간수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일반인이었다면 무심히 지나쳤을 법한 심경 변화를 날카롭게 포착하고 정신과 의사로서의 직업정신을 발휘해 공정하게 기술하려 애쓴 부분이 눈에 띄는데, 이것이야말로 이 책이 그 당시 비슷한 체험을 한 수많은 다른 유대인 수용자들의 체험담과 차별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강제수용소의 현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혹독하다. 옷도 제대로 없어 얼어붙은 땅 위에서 맨발로 일하고 빵 한쪽을 받자마자 먹는 것과 하루에 두 번으로 나눠서 먹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배고픔을 견디기에 유리할지 같은 것을 고민해야 하는 가혹한 조건 속에서 양심은 사치에 불과하다. 같은 유대인에 수용자 신분이지만 자기가 살기 위해 나치 앞잡이인 카포가 되어 동료들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비일비재했고 저자도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기에 원래는 익명으로 출간하려 했지만 이 책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체험이 되도록 용기를 낸 것이라 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딱히 파렴치한 짓을 한 것은 아니다. 어느 환경에서든 의사라면 꼭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좀 더 나은 대우를 기대할 수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의사로서 일하지 않고 일반 노동자로 지냈음을 밝히고 있다. 의사로 일한 경우도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은 발진티푸스 병동 간호 봉사자로 자원해서 가는 식으로 사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경우들이었다. 물론 직접 쓴 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같은 수용소 출신들도 즐비한 상황에서 몇십 년 동안 별다른 반론이 없었던 것을 보면 완전히 거짓말을 쓰지도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