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시인 초기시 연구(시집 상화와 고월 수록작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8.01.07
- 최종 저작일
-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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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초기 시인 연구 리포트입니다. 이상화 시인에 대한 연구이며 그의 초기 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습니다. 그의 초기시부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까지를 통시적으로 연구해 그가 어떻게 저항시인으로 자리매김하였는지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분석에 있어 그의 시에 드러나는 공간의 형상화 방법을 중심적으로 고찰했습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이상화 초기 시의 퇴폐성과 공간의 형상화 그리고 그 한계
2) 공간성의 전환: 개인적 낭만의 해체와 보편 공간의 등장
3) 낭만과 현실의 결합적 공간으로서의 국토
3. 결론
본문내용
이상화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대개 26년 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중심으로, 시 텍스트 내부에서 저항적이고 민족적인 색채를 읽어내는 것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하나의 문제 상황에 봉착하게 되는데, 상화의 초기 시에서 드러나는 강렬한 관능과 퇴폐를 어떻게 읽어내고 설명할 것인지가 그것이다.
김학동은 이상화의 시를 초기의 퇴폐적 경향, 전환기의 저항적 주체, 후기의 자연과 향토적 정서와 같이 세 단계로 구분하면서도 각 단계의 주제의식들이 분리된 시세계를 이루고 있지 않고, 그의 생애를 통해 민족 관념과 저항 정신으로 일관되어 있다고 진술한다. 또한 그는 상화의 시가 25년을 전후하여 초기의 개인적 감상시에서 현실시로의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그의 시의 발전적 변화로서 인식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평가는 이상화의 초기 데카당스적인 시들이, 개인의 퇴폐와 절망을 직접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끝없는 허무 의식을 표방하고 당대의 현실에 대한 도피성을 짙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는 점과 미숙한 시적 형상화, 불완전한 수사법이 간혹 포착된다는 지적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단조」나 「나의 침실로」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초기작들이 개인적 정서를 발현하는 감상시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에서, 1925년 직후의 시들이 현실시로의 변화를 꾀했다고 평가한다.
본고에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이전으로 하는 그의 초기작들의 시적 낭만성을 분석하고 그 시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상화 시 초기의 미학적 발전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이뤄질 것이다. 기존의 이상화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평가들을 종합하는 한편 새로운 관점을 수립하고자 하는데, 상화 시에 대해 전반적으로 합의된 평가를 수용함과 동시에 지적되는 초기 시의 미숙의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음으로써 필자만의 관점을 내세우려는 것이다. 특히 공간에 대한 형상화의 수준이 점차 고도화됨을 밝히고 그의 초기 낭만성이 어떻게 저항의 의지로 이어지는지를 낭만의 기본적 속성을 통해 설명하려 한다.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미학적 방법론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완전히 집약되고 있음을 보일 것이다.
참고 자료
김계화(2015): 「이상화 시의 주제 양상 1. 낭만과 감상」 - 『저항시인 이상화 시연구』 (한국문화사) pp. 27~53
김계화(2015): 「이상화 시의 형식적 특성」 - 『저항시인 이상화 시연구』 (한국문화사) pp. 132~145
김학동(1996): 「머리글: 이상화의 문학사적 위상」 - 『한국문학의현대적해석 10 이상화』 (서강대학교출판부) pp. 7~12
박철희(1996): 「이상화 시의 정체」 - 『한국문학의현대적해석 10 이상화』 (서강대학교출판부) pp. 13~32
손민달(2008): 「이상화 시의 환상성 연구」 - 국어국문학, (150) pp. 347~387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상화」 -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