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의 합리성에 관한 고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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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고등학교는 현재 강제 야자 시스템을 채택해서 학생들을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겨 자습을 하도록 시킨다. 보인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들이 야자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전국에 많은 고등학생들이 평일이면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학교에 있는 셈이다. 왜 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까? 매일매일 8시까지 학교에 간 후 10시에 학교에서 나오는 생활을 반복해야할 만큼 고등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고등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이다. 우리나라의 극심한 교육열을 뒷받침하듯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OECD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과연 대학을 가는데 이렇게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경제학적으로, 대학 진학에 따른 편익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데에 따른 비용보다 크다면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대학 진학에 따른 편익을 알아보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대졸이 고졸보다 취업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취업 후에도 돈을 더 많이 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학을 가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옳은 생각일까?
<자료1>은 고용노동부에서 밝힌 2016년 학력별 월 임금총액이고, <자료2>는 통계청에서 밝힌 2016년 학력별 고용률이다. 단순히 월 임금총액과 고용률만 비교한다면 대졸의 상황이 고졸의 상황보다 월등히 좋아 보인다. 그러나, <자료1>은 취업하고 난 후의 단기적 경제적 편익만을 따진 자료이기 때문에 이 편익을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산하고, 대학 진학에 따른 비용을 빼줘야 대학 진학의 합리성 여부가 더 정확하게 판단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고등학교 시절에 사교육을 일체 받지 않고 공부에도 매진하지 않은 고졸 A와 사교육을 받으며 공부에 매진하여 대학에 진학해 졸업한 대졸 B가 있다고 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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