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단편 [동백꽃]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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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가 김유정을 대표하는 단편 중 하나다. 사실 그렇게 심오한 줄거리나 주제 의식이 아닌, 무척이나 단순하면서도 모두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스토리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에는 단 두 명의 인물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그것도 사춘기 나이 즈음의 남성과 여성이 주인공이기에 이렇게 두 명의 인물만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나’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방법을 모르는 점순이가 그 중심인물이다. 나는 이 작품을 읽고 만화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꼈다. 어떤 고상한 감상이나 주제 의식을 파악하기 이전에 읽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재미, 흥미로운 작품을 읽으며 느낄 수 있는 그 재미를 느꼈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 작품은 단편 소설이기는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괜찮은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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