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야나 톨스타야 「매머드사냥」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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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사냥」을 읽자마자 내 입에서는 “이 책 진짜 20C 소설 맞아?” 라는 말이 먼저 나왔고, 책이 쓰인 년도가 언제였는지 궁금해 바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었다. 책이 출판된 지 100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20C 작품인건 확실했다. 책을 3장정도 읽었을 때는 오늘날 우리 모습을 담은 여타 연애소설, 우리의 사랑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가 연애 초에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들, 처음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이 지금과 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이라 느끼고 다른 책을 감상평으로 쓸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 책이 마음에 들었고, 연애중인 내가 다른 20C 소설 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고, 그래서인지 연애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20C 책들보다 생각되는 점들도 많았다.
책을 읽고 나서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 보았다. 이 책을 쓴 글쓴이가 톨스토이, 푸쉬킨과 같은 러시아의 대작가이고 , 2017년 대한민국에 출판 되었다면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켰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을 때 나는 ‘여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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