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최승자의 일생과 죽음의식
2. 시에서 드러난 죽음을 통한 자연성
3. 죽음을 통한 자연으로의 회귀
4. 맺는 말
본문내용
1. 최승자의 일생과 죽음의식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며 살아왔다. 때문에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현재에도 죽음은 대개의 사람들에게 기필코 ‘회피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근원은 죽음 이후의 삶이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한 막연함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인간은 이러한 죽음을 운명론적으로, 필연적으로 인식은 하나 애써 무시하고 회피하려는 방어기제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홍경자는 이러한 죽음에 대한 깊은 천착이 실존철학의 핵심사조라고 설명하며, 죽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실존적 태도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가져오는 허(虛)와 사후의 무지에 대해 두려워하며 산다. 따라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사후세계를 주장하는 수많은 종교를 믿게 되는 것은 결코 허황된 믿음이나 세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죽음에 대해 인간이 대응하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인 ‘말단 방어’에 해당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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