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사용한 다양한 기법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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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가 사무엘 베케트는 본 작품에서 무의식 상태에 있는 인간의 소외와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베케트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은 어떠하며 인간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을 고도를 기다리는 두 인물의 모습을 통해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본 작품에서 베케트가 어떠한 방법으로 인간 삶의 부조리함을 지적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본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반복을 사용한 순환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끝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기다리는 과정에서도 모자나 장화를 신고 벗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등장인물들의 습관적 행동들이 반복된다. 이를 통해 베케트는 기존의 가치를 상실한 채 존재 자체에 회의를 느끼고 그저 습관적인 행동들로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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