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미소 독후감, 최은영
- 최초 등록일
- 2018.01.26
- 최종 저작일
-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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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그리고 이렇게 글을 끄적거리고 있는 순간에도 책을 통해 느껴지는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나는 평소 책을 읽으면서 일정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있다. 책을 통해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것이 그것이다. 언어 그리고 글이라는 것은 어떠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따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수 있는것이나 쉽게 느낄수 있는 감정과는 다른 것들을 이야기하기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했다.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자기계발서보다는 인문고전을 읽도록 스스로 노력해오던 나는, 보통 문학책을 읽어오며 작가의 사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뛰어난 시선들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논했고, 괴테는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은 노력하는한 방황한다고 말했으며, 베케트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이상 그리고 현실이 될 수 없는 한계에 대해 말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에겐 문학이란 인간으로서 고민해 볼만한 어떠한 사상적 개념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을 담은 책으로 분류되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쇼코의 미소를 읽으면서 나는 기존에 느꼈던것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받았다. 최은영이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말해 주었던것은 개념,생각 따위가 아니라 인간이 지니는 감성이라는것에 감회가 새로웠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지닌 감성이 인물,구도,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으로 글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쇼코의 웃음을 통해, 신짜오라는 단어를 통해, 한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영주라는 단어를 통해, 녹음기로 전해지는 노래를 통해 전해지는 감정은 사상 또는 시선처럼 이해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느껴져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느끼는 일반적인 감정이 아니라, 인간이 느낄수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며, 만나고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한계로부터 비롯되는 애틋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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