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음악회 가봤니? (서평, 독서감상문) 류준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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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설명식 컨셉은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책 속에는 대학 신입생 된 이후 고전음악 세계에 뛰어든 류수연과 베토벤을 사랑하는 음악애호가 배도반, 음악회의 해설자 차선생 등 주요 인물 세 명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렇게 취향과 수준이 각기 다른 세 명의 가공인물을 도입하여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마치 시나리오 극본 읽는 것처럼 음악에 대한 이해가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총 5장으로 구성했는데 먼저, 1장은 주제로 듣는 음악으로 음악은 인생, 음악은 인간이라는 테마이다. 2장은 형식, 악기, 장르로 듣는 음악으로 음악의 표정, 음악의 성격을 다룬다. 3장은 거장의 숨결로 듣는 음악으로 천재의 손끝을 다룬다. 4장은 작곡가의 숨결로 듣는 음악으로 음악의 전설, 음악의 어머니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5장은 지도, 국가로 듣는 음악으로 월드뮤직, 당신을 닮은 나라를 다룬 테마이다. 음악가는 오감을 예민하게 작동시켜 최대한 느끼는 사람인 것 같다. 바깥세상을 보는 방법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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