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 기초적인 쟁점1 (실체 이원론, 투명성 논증, 논리적 행동주의, 물리주의, 수반논제)
- 최초 등록일
- 2018.02.21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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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실체 이원론자들은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은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은 전혀 다른 실체이며, 양자가 구분된다고 주장한다.
이원론자들은 여러가지 논증을 통하여, 물질과 정신은 상이한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따라서 물질과 정신은 상이한 실체임을 밝히려고 한다. ‘정신현상의 투명성’ 논증 역시 이러한 이원론자들의 주장을 옹호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데, ‘투명하다’라는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함으로써 이 논증이 이원론자들의 주장을 어떻게 지지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철수가 비에 젖지 않기를 원한다면 (K2)과 같은 성향을 지닐지라도, (K2) 성향이 생겨나지는 않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예컨데, 철수가 ‘기상청 예보는 믿을 수가 없어. 분명 내가 외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을 거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혹은 ‘비에 다른 부분이 젖는 것은 싫은데, 단지 양말이 축축히 젖는 느낌은 오묘해서 좋더라!’라는 원함을 가지고 있었다면, 설령 철수가 비에 젖지 않기를 원했다고 하더라도 (K2)의 성향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동주의자들은 철수로 하여금 (K2)의 성향이 생겨나게 하는 어떠한 조건을 추가해야만 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수반논제는 정신적인 것이 존재한다면 반드시 물리적인 기반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물리적인 것이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정신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비대칭적 관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p 1 , p 2 , p 3 , … p n 과 m 1 ,m 2 , … m n 이 각각 모두 대응하지 않는 수반논제 세계에서는 물리적인 것들은 모두 있을지언정 정신적인 것은 전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신적인 것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도 가정할 수 있는 수반논제를 실체 이원론자들은 배제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수반논제를 배제하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각각 존재한다는 그들의 기본적인 입장과 대치되는 주장까지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김재권, 물리계 안에서의 마음 ; 심신문제
김희옥, 심리물리적 수반론의 존재론적 기초; 김재권 교수의 논의를 중심으로
이종왕, 김재권식 기능주의와 새로운 기능주의적 환원이론의 가능성
한수선, 심신인과에 관한 연구
한우진, 비개념적 내용과 현상적 의식
홍지호, 물리주의와 자유의지의 양립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