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떠나는 베트남 기행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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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줄거리
정열이 존재하지 않는 차가운 여인, 엘리안느 데브리(Eliane Devries: 까뜨린느 드뇌브 분)는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으로 넓은 농장을 가지고 있는 권력 있는, 그러나 오래전부터 외로움에 익숙해진 여인이다. 그녀는 농장에서 고무나무를 키우면서 시간을 소일하는 가운데,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안남의 황녀 까미유(Camille: 린 당 팜 분)를 양녀로 키운다. 엘리안느는 까미유에게 프랑스 상류 사회의 교육을 시키고 남다른 애정을 베푼다.
그러던 어느 날 장 밥띠스뜨(Jean-Baptiste Le Guen: 벵상 페레분)가 야망을 갖고 사이공에 온다. 그는 젊고 매력적이었다. 겉으로 냉정했던 엘리안느의 연약한 이면을 본 순간 그는 그녀와 뜨거운 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까미유도 장 밥띠스뜨를 연모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엘리안느는 까미유를 서둘러 황족과 결혼시키려 하나 까미유는 이를 뿌리치고 갑작스런 전역 명령으로 떠나간 장을 찾아간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에 말려들어 까미유는 프랑스 장교를 살해하게 되고 유랑 극단에 합류해 피신 생활을 한다. 세상은 독립운동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이 두 사람은 프랑스군의 추적을 당하게 된다.
피신과 혼란 속에 까미유는 장 밥띠스뜨의 아들을 낳게 되고, 장과 엘리안느는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장은 자살을 가장한 죽음을 맞게 되고, 까미유는 영웅이 되어 인도차이나 공산당의 동조자가 되었고, 결국 엘리안느와 그녀의 아들을 버리고, 인민전선 쪽으로 가버리게 된다. 그리고 엘리안느와 손자 에티 엔은 프랑스로 가서 그 세계 안의 사람이 되었다.
2. 배경설명
1930년대 프랑스 치하의 사이공을 배경으로 혼자 힘으로 고무 농장을 세운 여인과 그녀의 양녀로 들어온 까미유, 그리고 프랑스 해군 장교 이 세 사람이 겪는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격동사를 큰 스케일로 그린 작품이다. 마치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며, 까뜨린느 드뇌브가 오랜만에 매혹적인 모습을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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