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포트]미시마 유키오 - 금각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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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소설 제목이 그냥 절 이름이다. 그렇게 흥미를 끄는 제목은 확실히 아니었다. 책장을 넘기는데 문득 이 책을 일본 교토에 있는 실제 금각사에 가서 읽으면 기분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게는 오랫동안 머릿속에 그려온 금각사의 이미지도 없고, 또 내가 특별히 어떤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여 집착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곳에 빠져들 일은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만약 그런다면 미조구치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미조구치는 금각사에 가보기 이전부터 금각사를 사랑했다. 그런데 금각사를 실제로 본 이후 그는 실망한다. 그러나 다시 사랑한다. 그의 머릿속에서, 아님 가슴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금각사의 아름다움은 어떤 종류의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 정말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수업 토론시간에 교수님이 애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는데 솔직히 참 당황스러운 질문이어서 마땅히 뭐라고 답을 생각해내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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