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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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나로서는 독후감 한편을 써달라는 말에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게 되자, 무슨 책을 다시 읽어 볼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 작품에 흥미를 느꼈는데, 그 중에서도 소설 책을 가끔 즐겨 읽는 편이였다. 생각이 거기까지 다다르게 되자, 불현 듯 머릿속을 스쳐가는 책 한권이 떠올랐다. ‘창가의 토토’ 못해도 2년에 한번 씩은 읽었었던 책이였다. 집 책장을 구석 구석 뒤져보았지만 어머니께서 정리를 하신 것인지 도통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들려 책을 대출 하기까지 이르렀다.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옛 추억에 대한 회귀의 느낌이 더 와닿았기에 책은 불과 몇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작가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어린 시절 실화를 그대로를 반영한 이 책의 이야기는 일본의 어느 한 대안 학교인 ‘도모에 학원’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되는 ‘토토’라는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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