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와 언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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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를 느끼게 해주는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 ...? 저멀리 보이는 북악산 ..? 너무 뻔한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학교를 쭉 둘러 보았다. 그러다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요새 계속 뿌옇고 답답하던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높고 새파랗게 펼쳐져 있었다. 거대한 하늘이 끝을 모르고 나를 싸고 도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아래 서있는 내가 얼마나 작은가에 대해 잠깐 생각하다가 파란하늘과 예쁜 벚꽃잎이 어울어져 작품같은 풍경을 그려 내는 것을 감상했다. 사실 평소같으면 '아, 예쁘다~'하고 지나칠 풍경이었지만, 일상적인 자연 하나하나가 나도 모르는 새에 숭고를 느끼게 한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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