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수호조규

목차

1. 조일수호조규의 배경
(1) 서계(書契)문제
(2) 운양호 사건

2. 조일수호조규
(1) 조일수호조규 과정
(2) 조일수호조규 내용

3. 조일수호조규에 대한 다른 의견

본문내용

1. 조일수호조규의 배경

(1) 서계(書契)문제
서계(書契)란 전통적 교린 질서 하에서 조선과 일본 또는 대마도 사이에서 왕래한 일종의 외교 문서를 뜻한다. 조선의 국왕과 일본의 쇼군간에 왕복한 국서를 제외하고 예조의 판서, 참판 참의 및 교린 업무를 분담했던 동래부사 이하 관리들이 작성해서 일본에 보낸 문서를 통칭하여 서계라고 한다. 그런데 조선에서 용어와 형식을 문제로 서계를 반대하는 일이 발생했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서계 안에 천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예전 조선에서 대마도주에게 내린 인장이 아닌 천황의 인장을 사용하겠다는 등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는 행동으로 인해 반대한 것이다. 조선은 사대교린(事大交隣)정책을 행하고 있어 이를 용납할 수 없었다. 일본은 7차례 서계와 함께 통상수교를 요청했지만 조선은 모두 거부하였다. 이런 서계 문제가 미해결된 상태로 강화도조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래에 글은 서계의 내용이다.

삼가 조선국 예조판서 공 각하에게 글을 올리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래 정세가 일변하여 정권이 皇室로 돌아갔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별사를 보내 자세한 사정을 설명하겠으므로 여기서는 긴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재주없는 이몸이 직을 받들어 귀국을 찾았는데 우리 朝廷에서는 특히 옛 공로를 어여삐 여겨 작을 올리고 벼슬을 좌근위소장으로 진급시켰고, 다시 교린직을 맡도록 명하셨으니 오랜 전통이 사라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별사가 가지고 가는 도서(인장)는 새로운 도장을 찍게 하여 우리 조정의 성의를 표하겠사오니 귀국 또한 잘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옛적에 귀국에서 받아온 도서는 원래 전적으로 후의에서 나왔기에 쉽게 이를 고쳐 바꿈이 옳지 않은 줄 아옵니다. 비로 그러하나, 이는 우리 조정의 특명에 따른 것이니, 어지 사사로이 공적인 일을 해칠 수 있겠습니다까 불초 이몸의 정황이 여차하오니 귀죽이 양칠하길 깊이 소망하는 바입니다.
-메이지 원년 11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