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9인의 작품 세계(정지용, 백석, 조지훈, 박두진, 서정주, 박목월, 이육사, 윤동주, 김춘수
- 최초 등록일
- 2018.04.11
- 최종 저작일
- 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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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문학사를 대표하는 9인에 대한 작품 세계를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정지용, 백석, 조지훈, 박두진, 서정주, 박목월, 이육사, 윤동주, 김춘수(9인)
관련 과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 44페이지입니다.
목차
1. 정지용
2. 서정주
3. 이육사
4. 백석
5. 윤동주
6. 박목월
7. 박두진
8. 조지훈
9. 김춘수
본문내용
1. 정지용 시의 특징
① 그는 시어를 고르고 다듬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고어나 방언을 시어로 폭넓게 활용하고, 언어를 독특하게 변형시켜 자신만의 시어로 개발했다. 시의 형식면에서 지용은 2행 1연으로 된 단시형을 즐겨 썼다. 또 줄글식 산문시형도 즐겨 썼는데, 이들 작품은 쉼표나 마침표 없이 문장이 종결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연계적 구성을 보여준다. 20년대 소월이 자아표출을 통하여 자기감정을 과다하게 노출한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보였다면, 지용은 대상의 뒤에 자신을 숨기고 대상을 적확하게 묘사하는 명징한 모더니즘-이미지즘의 시 세계를 열어 보였다.
② 지용은 서구의 영문학을 전공한 시인답게 형태주의적 기법을 시도한 최초의 이미지스트이자 모더니스트였다.
(「슬픈 인상화(印象畵)」, 「파충류동물(爬蟲類動物」 등의 초기시편은 형태주의적 기법을 보이는 대표작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그의 이미지즘은 단순한 시적 기술과 기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용의 이미지즘은 대상묘사의 심연으로부터 어떤 신운(神韻), 즉 표현된 것 외의 먼 운치를 감지하게 하는데, 우리는 그의 후기시편들을 통하여 이러한 면모를 살필 수 있다. 김우창은 지용이 “감각과 언어를 거의 가톨릭적 금욕주의의 엄격함으로 단련하여 「백록담」에 이르면, 감각의 단련을 무욕(無慾)의 철학으로 발전시킨 경지에 이른다”고 하였다.
정지용의 감각과 기법 ― 물리시 성향
정지용의 시는 말의 극단적인 제련으로 시작한다. 말하자면 그는 기교의 시인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시적 기법에 대해서는 논설 형태로 글을 써서 발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의 시법을 알기 위해서는 여러 작품들을 검토 파악할 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이제 우리가 이런 관점에 서는 경우 무엇보다 먼저 주목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이 곧 정지용이 우리 문단에 공식 등단하기 전에 발표된 경도(京都) 유학생 회지《學潮》소재의 시들이다.
참고 자료
김용직, <순수와 기법>,『한국현대시인연구 上』,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김용직, <花蛇와 마그마 미학 ― 서정주>,『한국현대시인연구 上』,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김선학,「李陸史論」,『韓國現代詩人硏究』, 태학사, 1989
유종호,『비순수의 선언』, 신구문화사, 1962, p. 105
이상호(李尙鎬),「尹東柱論」,『韓國現代詩人硏究』, 태학사, 1989
이승훈,『한국 현대시 새롭게 읽기』, 세계사, 1996
오세영,「휴우머니즘의 옹호와 자연의 의미」,『박두진 전집 8』(범조사, 1984), 283쪽.
임승빈,「조지훈 시론」(『한국 현대 시인 특성론』, 국학자료원, 2000), 565~583쪽
김택중,「김춘수 시의 절대 순수, 무의미」,『韓國現代詩人特性論』,국학자료원, 2000